서울 제27회 퀴어퍼레이드, 성소수자와 종교단체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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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27회 퀴어퍼레이드, 성소수자와 종교단체가 한자리에
퀴어퍼레이드, 성소수자, 종교개혁

서울 도심 을지로·종로 일대에서 열린 제27회 퀴어퍼레이드에서는 성소수자 참가자와 종교단체 부스가 눈길을 끌었으며, 일부 종교 단체는 같은 자리에서 무지개 깃발을 들어 행진했다. 행사에는 4년째 참여하는 참가자와 올해 처음 참여한 자원활동가 등 다양한 인원이 참여했다.

윤민혁 기자=토요일인 13일 서울 도심 을지로·종로 일대에서 성소수자 들의 연례행사인 제27회 퀴어퍼레이드 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한낮 따가운 햇볕과 30도에 가까운 더위 속에서도 여러 부스를 활기차게 오가며 축제를 즐겼다.4년 전인 2022년부터 행사에 참여해오고 있다는 염모씨는"다른 퀴어 분들과 다 같이 모이는 자리라 계속 나오고 있다"며"함께 하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가했다는 한 자원활동가는"누구나 사람이기에 당연히 자신의 성적 지향과 젠더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사람이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영광제일교회·가톨릭퀴어연구회·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단체들이 세운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부스를 찾은 이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던 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는"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교회를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예수님의 정신은 배제나 차별이 아니라 사랑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13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2026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한 참가자가 무지개 깃발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6.6.13 ksm7976@yna.co.kr고려대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사람' 회장인 배혜윤씨는"성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그리고 평소 성소수자임을 밝히기 어려운 사람들끼리 다 함께 교류할 기회이기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세계적으로 전쟁도 많이 일어나고 다양한 형태의 폭력이 만연한 사회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결국 다 연결돼 있으니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눈을 빛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종각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까지 행진한다. 또 개신교계 단체인 거룩한방파제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시작했다.

한종찬 기자=13일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열린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위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예배를 하고 있다. 2026.6.13 saba@yna.co.kr종합특검, 윤석열 2차 소환…'반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조사 김성민 기자=13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2026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한 참가자가 무지개 깃발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6.6.13 ksm7976@yna.co.kr 한종찬 기자=13일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열린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위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예배를 하고 있다. 2026.6.13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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