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1년10개월 만에 최다…수급지수 3주 연속 하락
서미숙 기자=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으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27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6을 기록해 이달 첫 번째 주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이달 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서울 전역에 걸쳐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빅스텝'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의 여파로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다.이에 비해 시장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 절세 매물은 늘고 있다.서울 5대 권역 가운데 3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지난주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권의 지수가 96.5로 지난주보다 1.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과 양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보다 0.3p 떨어졌으며, 지방의 지수 상승에도 전국 지수 역시 94.0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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