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회담 상세히 보도... "둘 다 잃을 것 없어"
두 정상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었다. 외신은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의 동선, 두 정상의 발언과 오찬 메뉴 등을 상세히 보도하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 는"이번 회담은 양국의 상호 필요에 의해 성사된 극히 드문 계기"라며"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더 많은 탄약과 무기가 필요하고, 김 위원장은 체제 보장을 위한 첨단 군사 기술과 식량 및 연료가 절실하다"라고 짚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러시아 전문가 제임스 닉시도"현재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승리"라며"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P는"국제사회에서 버림받은 두 정상의 만남은 푸틴 대통령이 예상했던 것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식량난에 처한 북한 입장에서 러시아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다"라고 분석했다.아울러 이번 회담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것에 대해 WP는"이례적인 회담 장소 선택은 김 위원장의 최우선 관심사인 우주 기술에 초점을 맞춘 신호일 수 있다"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다만 영국 BBC에 따르면 라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북한이 식량 외에도 러시아에 첨단 잠수함과 미사일 기술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가 선을 그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회담이 북한과 러시아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 대사는"김 위원장이 러시아가 1순위라고 말한 것은 중국을 모욕한 것"이라며"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를 생각하면 영리한 발언은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전술적으로는 러시아와 북한이 서로가 당장 필요한 것을 얻으며 이득을 봤다"라며"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러, 고립 각오 '불량배' 北 접근'...러 '안보리서 北과 공조'[앵커]서방 국가들과 언론 등은 '김정은은 최악의 파트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 고립 각오 '불량배' 北 접근'...러 '안보리서 北과 공조'[앵커]서방 국가들과 언론 등은 '김정은은 최악의 파트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백악관 '북 군사력 강화 중대 우려...위성기술도 못 넘어가'[앵커]미국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이 우주기지에서 이뤄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 북러 정상회담 파장 촉각...새 내각 안보 정책 시험대[앵커]일본은 북러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