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호, 이틀째 실종자 수색…'침몰 원인' 밝힐 선체 인양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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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이틀째 실종자 수색…'침몰 원인' 밝힐 선체 인양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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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서경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진술과 항적 자료, 선체 인양 후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좌초·파공 등 침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선체 인양이 필수적'이라며 '선사 측에 (선체를) 인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했으며, 인양 일정 등을 선사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선박 제22 서경호 가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이 구명벌에 탑승한 선원들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 여수해경여수해양경찰서는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경비정과 민간어선 등을 폭넓게 동원해 해상을 수색하고, 해군 수중 무인 탐지기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생존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전날 병원에서 퇴원한 인도네시아인 선원 A씨는 “침실에 있을 때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와 보니 조업할 때 사용하는 종이 울렸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 전복됐다”고 진술했다.A씨 증언은 전날 조사한 베트남인 생존 선원 2명이 진술한 내용과 유사하다. 해경은 이날 베트남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중환자실로 옮겨진 탓에 일정을 미뤘다. 이용기 여수해경 경비구조과장은 “베트남 선원들이 해수를 많이 마신 탓에 건강상태가 나빠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서경호는 지난 8일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 이후 사고해역에 올 때까지 선박끼리 충돌이나 선체 손상, 암초와 충돌 등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진술과 항적 자료, 선체 인양 후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여수해경 관계자는 “좌초·파공 등 침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선체 인양이 필수적”이라며 “선사 측에 인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했으며, 인양 일정 등을 선사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체 인양은 경비·순찰을 하면서 수색하는 '경비 병행 수색'으로 전환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경비 병행 수색은 사고 발생 7일 이후 진행된다. 해경은 민간 전문업체와 협의해 대형 크레인 등을 현장에 투입해 인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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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서경호 침몰 선체 인양 실종자 수색 어선 사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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