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연대는 푸틴 대통령이 침공 명분으로 내세운 ‘탈나치화’의 표적인 탓에 포로교환은커녕 처형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빼앗기지 않으려 끈질기게 저항하다가 결국 러시아 점령지로 이송된 ‘아조우스탈 제철소 전사’들이 생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정치권과 사법당국이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전쟁범죄로 처벌하겠다며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영웅’이자 ‘저항의 상징’인 아조우스탈 전사들을 굴복시켜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꺾겠다는 속셈도 깔려 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항복하거나 포로가 된 사람들을 인도적으로 대우해야 하지만 나치에 관한 입장이 변해서는 안 된다”며 “아조우스탈 수비대는 전범이기 때문에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두마는 아조우스탈 수비대에 대한 포로 교환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초기 평화협상에 러시아 대표단으로 참여했던 레오니트 슬루츠키 의원도 아조우연대 병사들을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라고 몰아세우며 “사형 집행 유예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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