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뿐만 아니라 증류식 소주인 ‘화요’를 만들고, 한식의 파인다이닝 ‘가온’을 비롯해 11개 식당을 열었죠. 뭐부터 했나요? 광주요와 화요의 마케팅을 맡았고, 2012년에는 한식 파인다이닝 ‘비채나’를 오픈하고 운영했어요. 하지만 아버지께서 ' 한국 사람도 한식을 고급 음식이라 인정하지 않는데 해외에서 팔면 그게 한식이냐, 국내에서부터 인정받아라'라 고 말씀하셨죠.
롱런의 기술 by 폴인 관심 아버지가 증류식 소주를 만들겠다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대요. 시장도 없는 데다, 희석식 소주보다 10배나 비쌌거든요. 또 주세에 유리한 25도 대신 41도를 고집했어요. 그게 맛과 향이 가장 좋고, 세계적인 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모두가 비현실적이라 생각했지만, '화요'는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죠. 광주요 그룹의 씨앗을 뿌린 건 조희경 대표의 할아버지인 조소수 선생입니다. 무역업을 하던 그는 한국 전쟁 후 일본으로 떠난 장인을 한국으로 데려와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죠.
작은 아틀리에 수준에 불과했던 광주요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한 건 그의 아들 조태권 의장. 도자기에 더해 전통방식의 증류식 소주인 ‘화요’를 내놓았습니다. 희석식 소주보다 10배나 비싸 모두가 사업을 만류했지만, 직접 군부대를 돌며 술을 소개하고 다녔다고요. “사람들은 처음 접하는 술, 혹은 존경하는 사람이 마신 술을 인생 술로 기억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죠.🔹“군에서 맛본 술, 인생 술 될 것” 전국의 군부대 돌다“군에서 맛본 술, 인생 술 될 것” 전국의 군부대 돌다 광주요 그룹이 60년이 넘었다고요. 처음에는 아틀리에에 가까웠어요. 할아버지께서 다도를 좋아하셨는데요. 무역업을 하면서 일본에서 봤던 아름다운 도자기는 모두 한국 장인이 만든 것이었대요. ‘우리 도자기는 우리 땅에서 만들자’며 일본으로 건너간 장인을 데려와 시작한 게 광주요죠. 이를 본격적으로 키운 건 아버지고요.
할아버지가 예술가라면, 아버지는 사업가였거든요. 광주요를 맡기 전에는 대우에서 무역업을 하며 100개국을 넘나들었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께서 광주요를 사업화하는 데 집중했어요. 도자기뿐만 아니라 증류식 소주인 ‘화요’를 만들고, 한식의 파인다이닝 ‘가온’을 비롯해 11개 식당을 열었죠. 이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문화보국文化保國’이라는 사명이 있었고요. 가치가 있는 걸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전하자. 그게 문화를 만드는 길이라 생각했죠.어디서 가능성을 발견한 걸까요? 시장이 있어서 물건을 판 게 아니었어요. 힘든 길을 갈 수밖에 없던 이유죠. 가온을 열었지만, 고급 한식에 어울리는 한국 술이 없었어요. 와인이나 사케 말고 좋은 전통주를 내놓고 싶어, 화요를 만들게 됐죠. 증류식 소주를 만들겠다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대요. 시장도 없는 데다, 희석식 소주보다 10배나 비쌌거든요. 가능성을 믿은 사람은 아버지 빼고는 없었어요.
CEO 창업 사업 조희경 조소수 소주 증류주 가온 비채나 조태권 주류 롱런의기술 폴인 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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