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내린 눈에 시민들 종종걸음…일부 도로 통제·버스 우회(종합)
김인철 기자=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2.12.21 [email protected]제설작업으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12개 노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이날 오전 4시 5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안엔 시간당 2∼3cm의 강한 눈이,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이날 오전 6시15분께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검은 우산을 쓴 채 옆걸음으로 천천히 언덕을 내려왔다. 그는"눈 때문에 막힐까 봐 일찍 나왔다"고 말한 뒤 곧장 낙성대역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낙성대역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박모 씨는"눈이 온다는 예보를 듣고 좀 일찍 나왔다"며"인천 송도에 있는 직장까지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오후에도 평소처럼 나왔다가는 많이 막힐 것 같아서 회사에 말하고 일찍 퇴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사거리 주요 간선도로는 새벽부터 이어진 제설 작업 덕분에 우려할 만한 차량 정체는 없었지만, 제설제가 미처 뿌려지지 않은 이면도로에서는 서행을 피할 수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눈 쌓인 골목길에서 넘어지기도 했다.겨울 새벽성북구에서 경기도 분당으로 통근버스를 이용해 출근한다는 한 시민은"눈이 많이 내린다고 해서 이번 겨울 부츠를 처음 신고 단단히 대비하고 나왔다"며"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길이 미끄러울 거 같아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눈 예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출퇴근 노선의 지하철은 평소보다 더 붐볐다. 지하철 2호선 내선방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신촌역 구간은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2~4분 늘었다.
이날 오전 8시 5분부터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동부간선도로 의정부방향 상도지하차도가 제설작업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다. 현재는 3·4차로를 이용해 의정부 방면으로 통행이 가능하나 1·2차로는 여전히 통제 중이다.서울시내버스는 강설 영향으로 오전 9시 기준 총 12개 노선이 우회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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