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금강 탐사에서 만난 엄마 까투리의 지극한 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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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금강 탐사에서 만난 엄마 까투리의 지극한 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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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농성장에서의 하룻밤과 금강 탐사에서 만난 것들... 강은 수많은 생명의 집

지난 16일 금강의 천막 농성장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 날 새벽 금강 탐사에 나섰다. 그 새벽 탐사에서 참으로 많은 금강의 생명을 만났다. 아울러 아름다운 여울목과 그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등등 풍성한 풍광 또한 만났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권정생 선생의 동화가 생각난다. 숲에 산불이 나 미처 대피로를 찾지 못한 엄마 까투리가 새끼들을 품은 채 화마에 휩쓸려 결국 엄마 까투리는 타 죽고 새끼 꺼벙이들만 엄마의 희생으로 살아남아 생을 이어간다는 지극한 모성을 그리고 있는 권정생 선생의 라는 동화도 생각나고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모래톱과 자갈밭 사이 풀숲에서 엄마 까투리와 꺼벙이들을 만났다면 자갈밭과 모래톱에선 꼬마물떼새 여러 개체를 만났다. 어디에 알집을 만들어놓고 알을 낳아뒀는지 이날 낯선 이방객을 경계하면서 이른바 유인 행위를 했다. 어쨌든 아쉬웠다. 세상 모든 새끼들은 아름답고도 귀엽기 때문에 그 앙증맞은 생명을 다시 만나지 못해서. 그러나 엄마 까투리의 몸속에서 재바르게 풀숲으로 혼비백산 달아나던 그 앙증맞은 꺼벙이들의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만족한다.이런 생의 질서를 확인한 것도 좋았지만 금강이 힘차게 흘러가는 현장인 넓은 여울목을 만난 것도 잊을 수 없다. 상하류 단차가 있어서 정말 세차게 흘러가는 여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또한 그 여울목 바로 위로 떠오는 아침 해를 만난 것도 잊을 수 없다. 검붉은 해가 이글거리며 금강 바로 위로 떠오르는 장관을 만났기 때문이다. 비록 스카이라인은 주변 아파트와 맞물렸지만 강 속에서 본 일출은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새벽 강은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생명들을 만나고 다양한 풍광 속에 함께했다. 이 모든 것이 금강이 흘러가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생의 질서이고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강은 흐르면서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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