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쟁터 '이곳'…15만 흔드는 4천 용병 [한방이슈]](https://i.headtopics.com/images/2023/8/31/ytn24/493524719650868957409-493524719650868957409-B1B0FD71366A05885DABBC740488D2F6.webp)
민간 군사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의 사망이...
용병들은 현재 친 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습니다.나토와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양옆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양 끝단엔 친러 국가,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가 있습니다.군사 요충지인 칼리닌그라드까지 가는 유일한 육로면서, 발트 3국을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떼어놓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푸틴, 바그너 용병이 필요한 이유바그너 용병들이 수바우키 회랑에서 국지 도발이나 제한적 침입을 한다면 과연 나토 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이게 바로 푸틴이 바그너 용병을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푸틴으로선 수바우키 회랑을 점령하지 않고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나토 회원국 간의 분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최근 몇 달 동안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와 발트 3국의 국경을 넘으려는 중동과 아프리카계 난민들이 급증했습니다.
용병들이 불법 이민자들의 입국을 돕거나 아예 불법 이민자로 위장해 침투하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수바우키 회랑이 시작되는 곳, '흐로드나'라는 작은 도시입니다.용병들은 벨라루스 주둔 이후 현지 군부대의 훈련을 도와왔습니다.수바우키 회랑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병력 증원과 전자 감시장비 첨단화, 국경 검문소 폐쇄를 단행했습니다.죽음 여부를 둘러싼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는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수장 잃은 용병들을 빠르게 접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용병들 사이에선"진실이 밝혀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모스크바에서 다시 폭력적인 반란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이렇게 되면 푸틴은 수바우키 회랑에서 나토의 단일대오를 흔드는 성동격서 전략을 펴기는커녕, 또 한 번 리더십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