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베트남 특별입국' 파문 확대…피해사에 '삼성 소속' 공세
재계 관계자 "기업 대변 단체가 '삼성' 문제 삼는건 부적절" 김범수 특파원=한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한 '베트남 특별입국' 대금 연체 논란이 결국 재계로까지 번졌다.이 문서는 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업체인 SHV가 채무 변제를 요구하며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상의 측 회신이다.이어 피해업체의 대금 지불 요구에 대해"귀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채권 회수를 목적으로 열세에 있는 상대 여행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공세에 나섰다.
또"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베트남 법인으로서 현지 부가세에 관한 사전 지식과 경험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쟁점 사항을 계약에 제대로 규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상당 부분 SHV측에 돌렸다.그러면서"앞으로는 더 이상 본건 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대금 연체와 관련해 전혀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밀린 대금을 받아내기 위한 내용증명 공문 발송 등 일체의 법적 절차에 대해서도 삼성 소속사가 영세업체를 괴롭히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오히려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상의는 서울의 소규모 업체인 투어페이스와 SBTM 외에도 SHV 등 총 3곳의 대행사를 두고 특별입국을 주관해왔다.하지만 자본금 6억원의 소규모 업체로 수수료 기준 매출은 10억원 안팎이며 직원 수는 10여명에 불과하다.또 SHV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체적으로 격리 호텔비를 전액 지불해 수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자사가 직접 고객들로부터 비용을 수취하는게 안전하고 대금 미지급의 리스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의가 투어페이스를 한국 내 대행사로 집어넣은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SHV 김형석 법인장은"베트남 특별입국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증거 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방안까지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현재 대한상의 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이 맡고 있으며 대금 연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취임 시점인 2021년 3월부터다.SHV를 포함한 호텔신라 측은 대금 지급 연체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재계 관계자는"이번 사태는 상의가 공익을 표방하면서 주관한 사업의 대행사가 대금을 못받아서 발생한 것"이라면서"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단체가 '삼성'을 붙잡고 늘어지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고 전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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