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세가...
반도체 불황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세가 미미하다며 실적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4분기에는 메모리 감산 효과와 가격 상승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이 6천억원대에 그쳤던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3분기 영업이익이 2조∼3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과 비교하면 실적 눈높이가 다소 하향조정된 모습이다. 이는 디램과 낸드 메모리의 감산 규모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가 3조원 중반에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3조4천억원, 하나증권 3조6천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7천억원, 케이비증권 4조원 등이다. 앞서 2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가 3분기에도 급격히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란 얘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평균판매단가는 상승하겠지만 감산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단위 원가 부담이 높아져 실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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