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갑질해 2100억 피해준 미국기업…과징금 고작 191억 왜?

대한민국 뉴스 뉴스

삼성에 갑질해 2100억 피해준 미국기업…과징금 고작 191억 왜?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5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6%
  • Publisher: 51%

브로드컴 2분기 매출 8.2조원에도 거래상우월 지위 남용혐의 적용돼 전체 매출의 2%까지 과징금 부과 삼성전자, 공정위 제재 근거로 손해배상 소송 수순 밟을 수도

손해배상 소송 수순 밟을 수도 미국 반도체 부품 기업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 장기계약을 강요하고 공급 중단을 압박하는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91억원 처분을 받았다. 부품 독과점을 무기로 삼성전자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삼성전자는 2020년 3월 브로드컴의 RFFE와 와이파이·블루투스 관련 부품을 2021년부터 3년간 매년 최소 7억6000만달러 구매하고 실제 구매금액이 이에 미달하는 경우 차액을 배상한다는 내용의 불공정 계약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서명했다.

브로드컴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최첨단, 고성능 무선통신 부품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사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계약을 체결할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었는데, 삼성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최첨단, 고성능 부품의 대부분을 브로드컴에 의존하고 있었다. 2018년부터 일부 부품에서 경쟁이 시작되자 브로드컴은 2019년 12월 삼성전자가 경쟁사업자로 이탈하지 못하게 하고 장기간 매출을 보장받고자 독점적 부품 공급 상황을 이용한 장기계약 체결 전략을 수립했다는게 공정위 설명이다. 이어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계약 체결 거부에도 브로드컴이 구매 주문 승인 중단, 제품 선적 및 생산 중단 등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 삼성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당시 브로드컴은 RFFE 등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세계 1위 사업자였고 삼성전자는 일방적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 S21에 당초 경쟁사업자의 부품을 탑재하기로 결정했으나 결국 이를 파기하고 브로드컴의 부품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필요 이상의 부품을 구매해야 했으며 더 저렴한 경쟁사 부품을 사용하지 못해 최소 1억6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특히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6%까지 과징금을 매길 수 있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 대신 과징금을 전체 매출의 2%까지만 부과할 수 있는 거래상 우월한 지위 남용 혐의를 적용했다.한기정 공정위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시방지배적 사업자 지위 남용을 적용하기에는 적당치 않다고 봐서 일반 불공정행위 중 거래상 지위 남용 조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위가 지난 1월 브로드컴과 협의로 마련한 동의의결안이 기각되고 제재로 결론이 나면서 향후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에 손해배상 소송을 걸 경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을 바탕으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공정위의 제재 근거를 바탕으로 피해기업들이 소송을 제기해 실제 배상을 받는 만큼, 삼성전자도 그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maekyungsns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삼성에 '갑질' 美 브로드컴 제재...과징금 191억 원삼성에 '갑질' 美 브로드컴 제재...과징금 191억 원[앵커]삼성전자에 이른바 '갑질'을 한 미국 반도체 부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삼성에 '갑질' 美 브로드컴 제재...과징금 191억 원삼성에 '갑질' 美 브로드컴 제재...과징금 191억 원[앵커]삼성전자에 이른바 '갑질'을 한 미국 반도체 부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공정위, 삼성 상대 ‘갑질’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공정위에 따르면 2020년 퀄컴 등 경쟁업체가 따라오기 시작하자 브로드컴은 삼성에 독점 부품 계약을 강요한다. 그러자 브로드컴은 삼성에 공급하는 모든 부품의 선적을 중단하기도 하고, 일부 부품의 생산까지 중단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2020년 5월 삼성은 브로드컴으로부터 연간 7억6000만 달러(1조180억원)의 부품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삼성전자에 ‘갑질’, 미국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원삼성전자에 ‘갑질’, 미국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원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선적 중단과 기술지원 중단 등을 이용해 삼성전자를 압박, 자사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삼성전자에 '갑질' 미국 브로드컴 제재...과징금 191억 원삼성전자에 '갑질' 미국 브로드컴 제재...과징금 191억 원[앵커]제조사에게 부품은 공급선 다변화가 필수적이죠.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0 07: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