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몸이 뭐 어때서? 크고 아름다운 내가 좋아![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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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몸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몸 중 하나다. 좀 부었을 뿐인데 “살쪘냐”라는 무심한 지적...

사진 크게보기 일러스트 작가 황인후씨가 지난 10일 서울 관악구 자택 인근 골목을 걷고 있다. 그는 “좁디좁은 평균에 나를 끼워넣고 맞추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조태형 기자

젊은 여성의 비만율이 유독 낮은 이유는 명확하다. ‘좋은 몸’에 관한 사회적 기준이 젊은 여성일수록 더 엄격하고 강압적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살찌면 매력 없다” “조금만 빼면 예쁠 텐데” 같은 간섭과 품평은 대부분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을 겨냥한다. 사진 크게보기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김혜미씨가 지난 5일 경기 수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거울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키 171㎝, 몸무게 72㎏인 김씨는 “마른 사람만 모델을 한다는 인식이 많고 기준이 각박하다 보니 나는 항상 통통하고 살찐 몸이었다”면서 “모델로 일하면서 통통하고 뚱뚱하다고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태형 기자

마른 몸에 대한 집착은 또래와의 비교가 심한 청소년기 여성에게서 특히 크게 작용한다. 미디어에서 보게 되는 마른 몸뿐 아니라 주위 친구와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검열한다. 김씨는 “뚱뚱한 몸이지만 크게 불편한 것 없이 잘 살아왔다”면서도 “주위에서 하는 말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체육 시간이 제일 싫었어요. 뛰면서 살이 흔들릴 때마다 모두가 쳐다보는 것 같고, 단체 티셔츠를 맞추면 저만 사이즈가 안 맞아서 꽉 끼었거든요.” 느닷없이 “사람들은 뚱뚱한 여자를 안 좋아한다. 20대가 제일 예쁠 때인데 그걸 못 누리는 게 억울하지 않냐”면서 살을 빼라던 선생님도 있었다.

사진 크게보기 황인후씨가 지난 10일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서 있다. 살찐 몸을 가리려고 어두운 계열의 옷만 고집했던 그는 밝은 보라색 옷을 처음 입어보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을 때의 기쁨을 알게 됐다.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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