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만 있다면 '이것'도 한다... KIA 최형우의 절실함 최형우 프로야구 KIA_타이거즈 윤현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역투와 최형우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상위권 도약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5월에 한풀 꺾였던 상승세가 6월 들어 다시 살아나면서 4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KIA는 2위 키움 히어로즈를 3경기 차, 3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양현종은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넷, 김현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KI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대 더 때렸다. 통산 타율 0.714로 원태인의 '천적'으로 불리는 박동원이 이번에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3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역은 최형우였다. 양현종이 1회초부터 3점 홈런을 맞으며 초반에 무너질 법도 했으나, 최형우가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승점은 박동원의 솔로 홈런이었으나, 앞서 최형우의 홈런이 있었기에 빛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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