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후조리원의 절반 가까이는 2주간 이용요금이 3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가...
전국 산후조리원의 절반 가까이는 2주간 이용요금이 3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요금은 약 170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갯수는 전체의 3.8%에 그쳤다.
27일 보건복지부의 ‘2023년 상반기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은 모두 469곳이다. 지난해 말 475곳에서 6곳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 많았고 광주·울산, 제주, 세종 등은 한자릿수였다.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으로 2주 특실 이용 가격이 3800만원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또 다른 산후조리원은 2주 특실 이용요금이 2700만원이었는데, 일반실 이용료로는 가장 비쌌다. 일반실 기준으로 2주 이용요금이 300만원을 넘는 산후조리원은 217곳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이용요금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 청주에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요금은 2주에 130만원, 특실은 160만원이었다. 이곳 일반실과 최고가인 산후조리원 특실의 가격 차이는 29배가 넘는다. 비용이 저렴한 상위 5곳 산후조리원은 모두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에 18곳이 있다. 전남 5곳, 강원 4곳, 경기 2곳, 경북 2곳, 울산 1곳, 경남 1곳, 충남 1곳, 제주 1곳 등이다. 서울은 송파구에 1곳만 있었다. 공공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기준 2주 평균 이용요금은 약 170만원이다. 전남과 제주 산후조리원은 이용요금이 가장 낮았는데, 2주 일반실 가격이 15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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