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액트지오 체납 사실 몰랐다, 죄송···교차 검증 안 할 것”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석유 탐사 자료를 정밀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와 계약할 당시 세금 체납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석유 탐사 자료를 정밀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와 계약할 당시 세금 체납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에 동해 심해 물리탐사 자료 해석 등 용역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액트지오는 4년간 법인 영업세를 내지 않아 미국 텍사스주 당국에 의해 법인 행위능력이 일부 제한됐다. 체납한 액수는 1650달러였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텍사스주 판례에 따라 영업세 체납을 해도, 법인격 자체는 유지된다며 용역 계약 자체는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액트지오의 전문성과 해석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 등 신뢰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지만 교차 검증은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최 차관은 “어느 광구도 심해 탐사와 관련된 조사 자체를 복수의 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없다”며 “많이 알린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많이 알릴수록 소위 말해 여러 투자가들이 끼면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여러 군데서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기본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만 10개월이 걸린다”며 “데이터 자체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초자산이기 때문에 그걸 다시 또 개방해서 다시 검증을 맡기는 건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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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교차 검증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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