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해안, 울창한 숲까지... 다재다능한 자연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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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의 올림픽 국립공원

레이니어와 함께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이지만 공원 초입부터 레이니어산과는 사뭇 달랐다. 레이니어산의 숲이 곧게 뻗은 침엽수림이라면 올림픽 공원의 숲은 다소 무질서해 보이는 잎이 넓은 단풍나무와 전나무를 이끼와 양치류 식물이 뒤덮고 있어 원시 우림에 가까운 풍경을 조성하고 있었다.

주차하는 차량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소식에 숙박지가 있는 포트 에인젤레스에서 새벽같이 길을 나섰다. 경사가 심한 약 29km의 산길을 굽이굽이 돌며 올라가니 넓은 주차장이 나왔는데, 주차장 곳곳에 임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방문자센터는 장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알고 보니 지난 5월 발생한 화재로 폐쇄된 상태였다. 노출된 능선과 야생화로 가득한 숲을 번갈아 걸어 큰 내리막길로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왔다. 갈림길 오른쪽에"TRAIL"이라는 표지판이 있어 우리는 갈등 없이 그쪽을 택했다. 길은 계속 내려만 갔다. 정상을 가야 하는데 내리막길이라니. 불안했다. 그래도 앞뒤에 젊은 일행이 있어 다소 안심이 되었다. 앞은 낭떠러지에 가까운 칼날 같은 바윗길로 막혀있고, 왼쪽은 새가 되어야 오를 수 있는 크고 거친 바위산이 버티고 있었으며, 오른쪽은 에인젤레스 호수로 가는 산길이 보였으나 안전 문제로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트레일을 시작하려면 크레센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숲길로 들어가야 했다. 대표적인 온대우림인 호 레인포레스트를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내 눈에 크레센트 호수공원의 숲은 가지가 축 늘어진 키 큰 전나무와 키 작은 양치식물이 이끼와 함께 엉켜 있는 무척이나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스톰킹산은 초입부터 한국의 산과 많이 닮아 있었다. 가파른 산길은 거목의 뿌리와 큰 돌을 딛고 올라가야 했고 우거진 숲이 해를 가려주었다. 쉼 없는 오름길에 헐떡이며 700m 정도 올라가니 로프길 초입이 나왔다. 비탈길 옆에는 앞선 등산객들이 사용하고 놓고 간 장갑들이 흩어져 있었고 로프가 길게 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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