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거리고 딸깍거리는 이빨 소리, 우르릉거리는 발굽 소리. 미국에서 아름다운 골프 클럽 중 ...
으르렁거리고 딸깍거리는 이빨 소리, 우르릉거리는 발굽 소리. 미국에서 아름다운 골프 클럽 중 하나에 밤이 찾아오면 불길한 소음이 붉은 바위 협곡 벽에서 울려 퍼진다. 그리고 아침이면 애리조나 햇빛이 세븐 캐니언스 위로 비치면서 파괴된 모습이 드러난다. 7000야드 코스가 온통 파헤쳐졌고 흙, 망가진 잔디가 깨끗한 페어웨이를 뒤덮었다.가해자는 자벨리나라는 동물이다. 돼지와 비슷하지만 돼지는 아니다. 칼라페커리 또는 사향돼지라고도 알려졌다. 흰색, 회색, 검정색 털을 갖고 있고 일반적으로 길이 1m 안팎, 키는 50㎝ 정도다. 무게는 20㎏ 안팎으로 평균 수명은 7년 반 정도다. CNN은 “사막 지역에서 적응하는 동물로 선인장, 구근 및 기타 식물을 주로 먹지만 쓰레기, 곤충도 먹는다”고 전했다.
이 골프장은 영양이 풍부한 페어웨이와 풍부한 워터 해저드를 갖추고 있다. 겨울철에 대비해 영양을 넉넉하게 먹으려는 자벨리나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뷔페와 같은 셈이다. CNN은 “25에서 35마리 자벨리나가 밤중에 페어웨이를 파서 지렁이를 야식으로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사냥종으로 분류된 자벨리나를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것은 주법에 따라 불법이다. 현재로서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울타리와 벽을 사용하여 동물의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게 최선이다. 골프장 데이브 비스비 단장은 “12월은 잔디가 잘 자라지 않는 기간”이라며 “봄까지 코스가 어떤 상태에서든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를 관리하는 에밀리 케이시는 자벨리나에 의해 망가진 페어웨이, 러프 영상을 올렸다. 단지 30초짜리 영상인데 3주 만에 3300만명이 넘게 봤다. 비스비 단장은 “인건비를 투자해 잔디를 계속 손볼 수밖에 없다”며 “막을 방법이 없어 고민이지만 어쨌든 수백만 명이 우리 골프장 위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Seven Canyons golf course in Arizona is being ravaged by a horde of hungry javelinas, searching for a midnight s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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