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딥엘 창업자 겸 CEO 야레크 쿠틸로프스키
어린 시절 폴란드에서 독일로 넘어온 초등학교 6학년 소년에게 모든 것은 장벽이었다. 딱딱한 독일인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독일어가 낯선 소년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일이 드물었고 소년은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독일어를 배워야 했다. 열 살부터 이미 코딩을 즐기던 소년은 훗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다. 이후 그는 언어가 사람 사이의 장벽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꿈을 품고 번역 서비스를 내놓는다. 신경망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딥엘의 야레크 쿠틸로프스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이야기다.
전문가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번역 품질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한 결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내놓은 번역 서비스보다 3~5배 훌륭하다는 평가까지 받았을 정도다. 국내에서 딥엘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한국 기업인 네이버가 출시한 '파파고'보다 번역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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