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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사진은 201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장’ 중 하나가 되었다. ✍🏻 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손 싸개를 한 갓난아이가 곤히 자고 있다. 아이의 이름은 소피, 1997년 6월11일 미국 산타크루즈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났다. 분만실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며 서성대던 덩치 큰 사내는 18시간 동안 진통 끝에 태어난 딸아이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40대의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 필립 칸은 격한 감동과 기쁨에 겨워하면서도 사진 찍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대부분 그 첫 대면을 기념하는 사진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부모에게 엄마 아빠가 되는 순간을 증명하는 사진은 유독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필립 칸은 더욱더 유별나게 이 사진을 찍었다. 아내 소니아가 산통을 겪을 때, 그는 병원의 한구석에서 납땜질에 몰두했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에서 잘라낸 스피커폰 케이블로 모토로라 스타텍 플립폰과 카시오 디지털카메라, 도시바 노트북을 결합한 장치를 작동시켰다. 그는 이 알 수 없는 장비, 혹은 ‘카메라폰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해 소피를 찍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이 사진에 관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단편영화 〈1997:카메라폰의 탄생〉이 제작되었다. 필립 칸이 이렇게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1998년 이미지 메시지 전송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 ‘라이트서프’의 창립자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를 보내는 방법을 실험했던 그는 온라인에서 사진을 공유하는 웹 시스템 ‘픽처 메일’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의 기술력과 연구 덕분에 소피의 사진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었다. 오래 간직되고 소중히 기억되는 사진 하지만 여기에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가 자신의 모든 역량과 집중력을 발휘한 날이 딸의 생일이었다는 사실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그 파란만장한 기적의 순간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의지를 결코 놓치지 않는 세상의 모든 부모처럼 그의 마음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 순간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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