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기무사가 비정상적이고 위법적인 방법으로 계엄 문건을 작성하였고, 그 내용 역시 통상적인 계엄 상황을 넘어서는 정치인 연금, 국회 해산 등의 위법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계엄 문건 작성은 기무사 임무 범위 밖의 일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혔다.
2017년 2월 10일, 박근혜 퇴진 촛불이 한창일 무렵의 일이다.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현천 중장이 기무사 3처장이었던 소강원 준장을 불렀다. 조 사령관은 계엄령 절차를 물었다.
소 처장은 다음 날인 2월 17일, 전국 각지의 기무부대에서 11명의 기무 요원을 차출하여 과천 기무사령부 수사단 208호실에 모았다. 이 방에는 군 인트라넷 망도, 기무 인트라넷 망도, 인터넷 망도 일절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군용 PC도 없었다고 한다. 계엄 문건은 철저한 위장과 보안 조치 속에 비밀리에 만들어졌고, 시작부터 위법하고 불순한 목적을 띠고 있었다. 이는 모두 소강원 처장의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사건'의 항소심 유죄 판결문에 나오는 내용들이다. 소 처장은 벌금 1000만 원에 처해졌고, 상고를 포기해 해당 판결은 확정된 상태다.한편, 소 처장과 함께 재판을 받던 실무자 전 아무개 중령도 지난 해 10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은폐를 목적으로 계엄 문건을 '훈련 2급 비밀'인 것처럼 조작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300만 원에 처해졌다.
그런데 USB를 포렌식 하자 이전에 삭제된 문건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장관에게 보고된 시점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작성된 문건의 제목은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었고 해당 문건에는 국회 해산, 정치인 가택연금, 군부대 배치 계획 등이 담겨 있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계엄 문건’ 조현천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박근혜 탄핵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만 핵심 의혹인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영장…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순현 박규리 기자=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국군기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檢, 조현천 구속영장 청구...'계엄령 문건' 의혹 수사 본격 재개검찰, 조현천 이틀 조사 끝에 구속영장 청구 / ’계엄 문건 작성 경위·윗선 보고’ 규명에 집중 / 檢 '필요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등도 조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보] 검찰 '계엄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구속영장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보]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영장 발부…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순현 박규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국군기무사령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엄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도망 염려''계엄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도망 염려' 금요일엔 JTBC의 문이 열립니다. 📌 '오픈 뉴스룸' 방청 신청하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