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625 전사자 유해발굴
1951년 5월 17일. 38선 이북. 강원도 인제 가리봉 방어선을 두고 사흘째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한계리에서부터 밀고 내려오는 적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사활을 건 방어전. 국군은 여러 차례 교전을 거듭한다. 치열했던 가리산공방전. 얼마나 살아남고…. 얼마나 쓰러졌을까.지난 17일 강원도 인제 한석산 일대에서 3포병여단 장병들이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흙을 파헤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흙 위로 드러난 작은 두개골, 한뼘 남짓한 팔뚝뼈. 치아 마모 상태 등을 점검하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이규상 감식관은"160cm 안팎의 25세 이상의 청년으로 추정된다"며"영양 상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즘 젊은 사람과 달리 대부분 체구가 작다"며 안타까워했다.'US' 글자가 선명한 스테인리스 숟가락은 야속하리만치 멀쩡했다. 최근 보급받은 것이라 해도 속을 듯하다. 감식관은 작은 약병을 들어 보이며 진통제가 들어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이빨이 부러진 작은 빗과 모가 다 닳은 칫솔이 두 개가 나왔다. '사람은 한명인데. 왜 칫솔이 두 개일까….' 감식관은 전투 당시에는 참호에 두 명이 있었을 것으로만 추정했다.지난 17일 강원도 인제 한석산에서 수습한 6.25 전사자가 착용했던 배지. '대한'이란 글자가 7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선명하다. 강정현 기자지난 1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이 6.
국방부 유해발굴사업은 전후 50주년을 맞아 지난 200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계속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2007년에 정식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창설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유단에는 290여명의 전문 감식 장병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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