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선대위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지사 인터뷰 발언 어디에도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이라는 말이 전혀 없다”며 “이낙연 캠프가 ‘지역주의 프레임’이란 한국 정치의 괴물을 다시 불러내 이 지사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7월 경기도청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네거티브전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이른바 ‘영남 역차별’을 두고 공방을 벌였던 두 주자는 최근 이 지사의 호남 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이며 정치권에서 사라지는 듯했던 ‘지역주의’ 논란을 부활시키고 있다. 이재명 캠프 선거관리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주의의 심장인 호남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담긴 내용을 이낙연 캠프가 ‘지역주의 조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부분을 이 전 대표 쪽에서 ‘호남 차별 발언’으로 규정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에 우 의원은 “이 지사 인터뷰 발언 어디에도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이라는 말이 전혀 없다”며 “이낙연 캠프가 ‘지역주의 프레임’이란 한국 정치의 괴물을 다시 불러내 이 지사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국민과 이 지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네거티브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도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인터뷰 녹취 파일과 함께 글을 올리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30일 이낙연 후보님께서 당대표 후보로서 경기도청을 찾아주셨다.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제가 후보님께 ‘후보님이 대선에서 잘 되시면 좋겠다. 저는 아직 나이도 젊고 도지사 재선 카드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 기억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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