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사용했던 파운데이션 성분을 살펴보니...
국립고궁박물관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화장품제조사 코스맥스와 손잡고 22일 공개한 화협옹주 출토 유물 기반의 화장품들. 파운데이션, 보습용 핸드크림, 입술보호제 등으로 유물분석·문헌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밀랍, 홍화 꽃잎 등 전통재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연합뉴스]겨우 열아홉에 홍역으로 숨진 딸 화협옹주를 묻으며 영조는 “한 줄 쓸 때마다 열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아, 슬프고 슬프도다”라고 글을 남겼다. 저승길에도 딸이 고운 자태이길 바란 걸까. 생전 사용한 빗, 거울, 눈썹먹 등 여러 화장도구와 화장품 및 화장품 그릇까지 통째 묻었다. 그렇게 잠들어있던 공주의 화장품이 260여년 만에 민‧관‧학 협력 속에 현대적 K뷰티로 재탄생했다. 2016년 화협옹주묘 출토 화장품 기반22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협옹주 출토유물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한 화장품 3종의 시제품이 공개됐다.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오얏꽃 향을 기반으로 한 디퓨저도 선보였다.
화협옹주를 명랑한 10대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캐릭터도 선보였다.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가 회고록 『한중록』에서 그를 가리켜 ‘맑고 침착하고 효성이 깊었다’고 한 기록을 토대로 했다고 한다. 화협옹주는 사도세자와 마찬가지로 영빈 이씨 소생으로 두 살 많은 누나였다. 1743년에 화협옹주로 봉해지고 같은 해에 영의정을 지낸 신만의 아들 신광수와 혼인했다. 『한중록』에는 영조가 사도세자와 더불어 화협옹주를 박대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여러 정사에 따르면 옹주들 가운데 면세결을 가장 많이 받는 등 총애 받은 딸로 전해진다.김동영 고궁박물관장은 “과거 유물에 기반해 화장품을 현대화한 첫 번째 사례로서 향후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3개 기관은 2023년까지 ^다양한 전통화장품 개발 ^전통 화장문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 ^화장품과 콘텐트의 활용·홍보 등 협력을 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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