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BBC의 '100명의 여성 2024'에 선정되었다. 또한,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도를 만드는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 공동 창립자도 포함되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영국 비비시의 ‘100명의 여성 2024’에 선정됐다. 이동약자의 접근성 개선 을 위해 지도를 만드는 계단뿌셔클럽 의 박수빈 공동 창립자도 포함됐다.
비비시는 3일 전세계에 다양한 영향력을 끼친 여성 10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예지 선수는 카리스마와 스포츠면에서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비비시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 선수가 지난 7월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이보다 몇 달 앞서 여자 권총 25m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사실을 언급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전세계는 김예지 선수의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과 눈빛에 열광했다. 김 선수의 경기 장면은 빠르게 소셜미디어에 퍼졌고, “영화 속 캐릭터 같다”는 환호가 이어졌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이후 김 선수는 루이뷔통 화보 모델에 이어, 지난 11월 초 국내 최초로비비시는 트레이드 마크인 경기 전용 안경을 쓴 김 선수 사진과 함께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회복력, 팀워크, 결단력을 보여준다. 이런 가치는 운동장의 경계를 넘어 더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를 부른다”는 김 선수의 소감을 함께 실었다.
휠체어를 쓰는 장애인인 박수빈 창립자는 ‘계단뿌셔클럽’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접근성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아이티 프로젝트매니저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어딘가를 가고 싶어도 많은 장소가 휠체어에 탄 채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클럽 창립에 뛰어들었다.계단뿌셔클럽은 이동약자의 이동을 어렵게 하는 도시의 계단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여 ‘계단정복지도’를 만든다. 외부 용역을 발주해 정보를 수집·등록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임에 참석한 계단뿌셔클럽 멤버들로부터 정보를 쌓는다. 비비시는 “지도 제작 프로젝트에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고, 전국 1만4천개 장소의 접근성이 검토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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