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발 집단감염에는 어김없이 방역수칙 위반과 명단 누락 등 방역 방해행위가 원인으로 드러나고 있다.
울산 방문객 누락 명단 제출 피해 커져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샤이나오피스텔. 이 건물 2층의 ㅁ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한 14명과 접촉자 등 40명이 확진됐다. 김광수 기자 [email protected] 15일 낮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산역 17번 출구에서 300여m 거리의 부산 연제구 연산동 샤이나오피스텔 주변의 점포는 문을 닫았거나 인적이 드물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샤이나오피스텔에서 확진자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알려져서 주변 상가까지 손님이 뜸하다”고 했다. 샤이나오피스텔의 1층 식당은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ㅁ공인중개소가 나왔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이었다. 이 사무소의 출입문은 잠겨있었지만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통지문은 붙어있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2층 외벽에 걸려있던 ㅁ중개소 간판 2개는 보이지 않았다. 샤이나오피스텔 2층에선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ㅁ중개소는 지난달 27일 개업식을 했다. 방역당국은 개업식 방문객들이 음식물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연쇄감염이 됐다고 추정한다. 1일 확진자 발생 이후, 부산시가 ㅁ중개소로부터 제출받은 명단 35명에는 울산에서 온 7명이 누락돼 있었다. 울산 확진자의 아내가 지인 6명과 함께 ㅁ중개소 개소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정오~오후 1시55분까지 확진된 ㅁ중개소 직원과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울산에서 온 7명 가운데 4명이 9~10일 확진됐다. 또 이들 4명에게서 울산 현대중공업 노동자 6명과 가족 등 9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 인해 감염된 동료 6명과 접촉한 현대중공업 노동자 21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ㅁ중개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개소의 명단 누락에 대해 고의성 여부를 따져보고 고발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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