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 다시 읽기] 노라 존스의
대중음악계 대표적 부녀 가수는 누가 있을까? 우선 비단결 같은 음성으로 1940~1950년대 최고 대중 가수로 군림한 냇 킹 콜과 'This Will Be' 같은 히트 싱글을 보유한 나탈리 콜의 부전여전이 있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2003년도 으로 '늦깎이 데뷔'한 리사 마리 프레슬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가 나온 2000년대 초반을 생각해 보자.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엔싱크와 백스트리트 보이즈 같은 보이밴드가 강세를 보이던 시대에 노라 존스는 과거 시제를 끌어당긴 고전미를 들고나왔다. 리틀 리처드의 로큰롤을 차용한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백인 뮤지션이 부르는 흑인 음악도 통합에 주요했다. 30년 넘도록 애틀랜틱 레코즈를 이끌어 온 터키계 미국인 아리프 마딘과 제이 뉴랜드 같은 베테랑 프로듀서가 젊은 뮤지션을 보필했다. 큰사진보기 ▲ 스페인 노라 존스 공연 미국 피아니스트이자 가수, 작곡가인 노라 존스가 2012년 9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콩그레스 팰리스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 EPA/연합뉴스행크 윌리엄스의 컨트리 명곡 'Cold Cold Heart'와 20세기 초 미국 대중음악을 책임졌던 작곡가 집단 틴 팬 앨리의 호기 카마이클이 쓴 'The Nearest of You'는 '정통성 되짚기'의 방향성을 확고히 한다. 따라서 노라 존스 판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이라 봐도 좋다. 1939년 설립된 재즈 명가 블루노트 발매작이다보니 재즈의 틀로 해석하려하는 경우가 잦지만 융합물의 한 속성으로 기능했다고 보는 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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