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깨끗한 계곡에서만 허락되는 짜릿하고도 호사로운 일입니다.\r여름 물놀이 물길트레킹
진우석의 Wild Korea③ 홍천 수타사계곡 물길 트레킹 홍천 수타사계곡은 물길 트레킹에 좋은 계곡이다. 시원한 계곡을 걷다 보면 더울 틈이 없다. 스틱으로 중심을 잡고 등산화를 신을 채 물길을 걷는다.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홍천 공작산은 높이보다 품이 넓은 산이다. 공작이 날개를 펼친 산세인데, 왼쪽 날개 품에 수타사계곡이 안겨 있다. 수타사 주변으로 홍천군에서 만든 ‘수타사 산소길’이 나 있다. 숲길과 계곡이 어우러지는 산책 코스로 가볍게 걷기에 좋은 길이다. 다리에서 이어진 둑길을 10분쯤 내려가 작은 농가를 만났다. 비닐하우스가 있고 나무에 그네를 달아 놨다. 여기에서 과감하게 계곡으로 들어간다. 시나브로 신발이 젖고 물의 서늘한 감촉이 느껴진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물에 들어가기 전의 걱정은 야릇한 흥분으로 바뀌었다. 콸콸~ 쏴~ 우당탕~ 맑은 계곡은 곳곳에서 거친 숨을 내쉰다.두 사람이 미끄러졌다. 초반에는 조심해야 한다. 계곡 안에 이끼가 껴 미끄러운 곳이 군데군데 있다. 스틱으로 중심을 잡으며 천천히 걸어야 한다. 잠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물살이 거친 구간을 지나 바위 위에 올라서자, 앞쪽으로 모래가 깔린 잔잔한 계곡이 펼쳐진다. 같은 계곡인데도 어떤 곳은 거칠고 어떤 곳은 낙원처럼 고요하다. 쌓인 모래를 지그시 지르밟는 느낌이 통쾌하다.바위에 돌단풍 가득한 수려한 암반이 나온다. 여기가 수타사계곡의 절경인 ‘귕소’다. ‘귕’은 구유를 말한다. 아름드리 통나무를 파서 만든 소 여물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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