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시청, 최루탄 등장...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100만 시위 프랑스 에마뉘엘_마크롱 연금_개혁 윤현 기자
AP통신,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 철회를 요구하는 제9차 시위가 열렸다."공화국 대통령은 왕 아니다... 국민의 말 들어야"
수도 파리에서는 정부 추산 11만9000명, CGT 추산 80만 명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 시위대는 파리 도심의 바스티유 광장을 출발해 레퓌블리크 광장을 거쳐 오페라 광장으로 행진했다.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장관은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 넘는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최소 123명의 경찰이 다쳤다고 밝혔다.또한 시위대는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 입구를 막아섰고 철도공사, 정유소 등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등 파리의 관광 명소들도 시위 여파로 문을 닫았다.
보르도, 낭트, 렌, 로리앙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특히 보르도에서는 시청에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낭트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철로를 점거하고 기차가 다니지 못하게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내가 이 개혁을 좋아한다고 보느냐? 아니다"라며"하지만 나는 인기가 떨어져도 이 문제를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내가 취임했을 때만 해도 연금 수급자가 1000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1700만 명"이라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에 마크롱 대통령과 2017년, 2022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트위터에"이날 시위 규모를 보면 얼마나 많은 프랑스인이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지 알 수 있다"라며"마크롱 대통령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다르마냉 내무부장관은"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프랑스 정부는 영국 국왕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도"시위대의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인기 잃어도 국익 선택'...마크롱 연금개혁 정면돌파프랑스 전역에서 연일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 ’표결 없이’ 헌법 특별조항 발동해 법 통과시켜 / '거덜 난 연금재정 방치 안돼'…대국민 설득 나서 / 마크롱 '개혁으로 인기를 잃어도 후회는 없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시위 확산...보르도 시청에 화재 - BBC News 코리아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시위 확산...보르도 시청에 화재 프랑스에서 연금 수령 정년을 2년 늦추는 개혁안을 두고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르도 시청에 화재가 발생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마크롱 “연금개혁을 즐긴다고? 다른 대안은 없다”강한 반대 여론에도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밀어붙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더 오래 기다릴수록 (연금 재정이) 악화한다”며 올해 말 연금개혁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금개혁법 철회하라' 100만 시위…마크롱은 마이웨이프랑스에서 정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도심 소요사태로 번졌습니다. 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반대 시위가 오히려 더 격렬해지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