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예대금리 축소경쟁…신한은행, 열흘만에 또 최대 0.3%p↓
신호경 민선희 오주현 기자=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으로 금리 상승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스스로 앞다퉈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도 있지만, 뒷걸음치는 가계대출 수요를 촉진하고 예대 금리차를 줄여 '이자 장사만 잘 한 은행'으로 낙인찍히지 않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강민지 기자=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리 상승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 취지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의 한 은행 창구. 2022.8.25 [email protected]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금리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변동금리 등을 최대 0.5%포인트 내렸다. 불과 열흘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셈이다.신한은행은 최근 금융채 2년물 금리를 따르는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선보였는데, 이 상품을 선택하고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대상도 늘어난다. 우대금리의 조건이 기존 '연소득 4천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에서 '연소득 7천만원 이하'로 완화되기 때문이다.◇"이자부담 완화 취지"…가계대출 확대·예대마진 축소 목적도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도 평균 0.28%포인트 내렸다.KB국민은행은 같은 달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이런 대출 금리 인하 행렬의 가장 큰 원인은 가계대출 감소세다.
우대금리 조건은 ▲ 해당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적금 미 보유 연 1.0%포인트 ▲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연 8.0%포인트 등이다.이에 따라 '코드K 자유적금'의 최고 금리가 연 2.90%에서 연 3.70%로,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최고 금리도 연 3.20%에서 연 3.90%로 각각 높아졌다.KB국민은행도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 상품에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했고,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택 관련 대출을 받을 때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주기 시작했다[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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