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기저귀 팔겠다고…로켓배송 한 거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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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생각하고 있다.

‘프레이밍’은 기업의 중요한 능력입니다. ‘남이 나를 보는 시각’을 설정하는 것인데, 물론 홍보와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성과가 받쳐줘야 합니다.

요즘 쿠팡에서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생수·기저귀·학용품 등을 로켓배송해주며 ‘학부모의 친구’ ‘주부의 친구’로 자리매김했던 쿠팡이 요즘은 ‘패션’ ‘가전’ ‘뷰티’ ‘럭셔리’를 자주 언급합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온라인 미개척지가 얼마나 넓은가!’를 매번 외치는데요. 지난해 3분기 흑자 달성 이후부터는 ‘쿠팡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커머스 업계 전체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분위기입니다. 이건 쿠팡뿐 아니라 국내 유통업 전반에 영향을 줄 테니까요.1. 김범석이 ‘패션’ ‘가전’을 강조하는 이유 올해 2분기도 쿠팡 실적은 좋았습니다. 매출은 7조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직전 분기보다 42% 늘었습니다. 쿠팡은 그 비결로 ‘공급망 최적화, 운영 효율성 및 제품 확장’이라는 정답을 매번 얘기합니다만, 김범석 의장의 발언에서 구체적인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쿠팡은 사업을 ‘프로덕트 커머스’와 ‘디벨롭먼트 오퍼링’으로 구분하는데 전자는 ‘쿠팡’, 후자는 ‘그 외’로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 기저효과 영향으로 매출이 모두 올랐지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났고, 소모품 반복 구매가 아닌 가전/패션/뷰티 등의 항목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확인됩니다.◦ 쿠팡은 지난달 명품 화장품 전용관 ‘로켓 럭셔리’를 시작했습니다. 에스티로더·맥·바비브라운·헤라 등 국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각 브랜드 한국 법인으로부터 쿠팡이 직매입했다고 합니다.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원칙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배송에 설치를 겸한 ‘로켓설치’로 경쟁자들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시작한 로켓설치는 냉장고·에어컨·타이어 등으로 품목을 넓히다 지난달에는 유모차·카시트 로켓설치도 시작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대대적으로 론칭했습니다. 컬리에 뷰티는 하나의 품목이 아니라 식재료 ‘마켓컬리’에 필적하는 주력 사업이라는 거죠.

◦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커머스 ‘배민스토어’에는 지난달 애플워치가 입점했고, 이달 초에는 삼성 갤럭시Z5 사전예약 판매도 받았습니다. 전자랜드·삼성스토어·프리스비 등이 공식 입점한 오픈마켓 격인데, 배민은 상품 중개뿐 아니라 배송도 맡습니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주문하면 배민 배송기사가 삼성스토어에서 물건을 받아다 배달하는 거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쿠쿠 밥솥, 보스 헤드폰 등의 가전을 이런 식으로 판매 중개·배송합니다. 쿠팡 FLC의 배민 버전인 셈입니다. 음식 배달로 닦아놓은 배달망으로 음식보다 단가가 높은 전자기기를 배송하면서, 공식 점포에서 배송해 배민의 재고·관리 부담은 없는 거죠.3. 버티컬 커머스는 무엇으로 사는가 쿠팡·컬리·배민 등 생필품·식재료·외식 등 생필품 영역에서 출발한 커머스 앱들이 패션·뷰티·가전 같은 선택 소비에 속하는 영역까지 진격해 들어오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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