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의 비밀
기초적인 자격 요건만 알고 청약을 넣었다간 ‘인간 유니콘’이란 청약 당첨자가 되고도 부적격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 매주 재추첨하는 ‘줍줍’만 보더라도 부격적자 수가 가늠된다.
매주 월요일 복잡한 청약 필승법 뿐 아니라 현명한 샛길 공략법을 안내한다. # 강남 청약을 꿈꾸는 A씨는 손꼽아 기다려온 청담 르엘 분양가를 보고 놀랐다. 다 같은 ‘강남’인데 얼마 전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보다 분양가가 무려 2억원이나 높았기 때문이다.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25억원대에 달한다.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부담되는 가격으로, 청담 르엘의 평균 분양가가 역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중 가장 높다.이 제도는 1997년 가장 처음 도입됐다가 2년 후 분양가 자율화로 규제가 풀렸고, 이후 집값이 계속해서 치솟자 2005년 다시 도입됐다.해당 지역에선 정비사업 조합이 분양가를 마음대로 높일 수 없다.현재는 서울 강남 3구, 용산구 등 민간택지와 공공택지에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다.청담 르엘이 높은 분양가에도 로또라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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