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700톤 쌓인 산속, 1년째 '그대로'…지자체 '대집행' 결정

[앵커]충북 제천의 한 산속에 분뇨 700톤이 버려져서 파리 떼와 악취가 진동했던 현장, 1년 전 보도해 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시청자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는데요.지금 현장이 얼마나 달라졌

지금 현장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부글터뷰 이상엽 기자가 다시 쫓아봤습니다.산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땅을 판 자리에 돼지분뇨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현장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마을 주민의 집입니다. 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직접 잡아봤습니다.JTBC가 현장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화물운송업을 하는 땅 주인이 나왔습니다.저 오늘 장화 신고 들어갔어요 여기 다 빠졌어요 그럼 언제 다 치울 거예요?1년 전 취재한 현장입니다.

얼마나 달라졌을지 다시 와봤는데 아직도 분뇨는 그대로 쌓였습니다.겉에서 보면 흙인데 깊숙이 파서 보여드릴게요. 깊숙이 팠더니 이렇게 여기저기 검은 흙이 확인됩니다. 1년째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JTBC 취재가 시작되자 지자체는 땅 주인 박씨에게 세 차례 원상복구명령을 통보했습니다.대집행이란 행정상 강제집행의 일종으로 의무자가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대신 행하는 것을 뜻합니다.땅 주인이 책임을 넘기고 정부가 관할을 따지는 사이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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