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영매체 , 백악관 "중간 단계 고려할 용의 있다" 보도... 한미 엇박자 우려
지난달 27일 방송된 KBS '남북의 창 1000회 특집' 특별대담에 출연한 장호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미 백악관 고위관리들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간 단계'를 언급했다는 질문에"미국의 상당한 고위층을 포함해서 여러 차례 '중간 단계'라는 것은 없다고 확인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3월 4일 '중앙일보-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포럼 2024' 특별대담에서"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지만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역내와 세계가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면 중간 단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또한 3월 5일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중간 단계 조치와 관련해"비핵화는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라며"궁극적 비핵화로 향하는 길에 중간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단언했다.이처럼 한미 양국 당국자의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매체인 는 30일 백악관 NCS 대변인으로부터"미국은 중간 단계 조치를 고려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VOA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미 고위층으로부터 '중간 단계'라는 것은 없음을 수 차례 확인했다"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의 발언과 관련한 미국 측의 입장을 NCS 대변인에게 질문했다.
이에 NCS 대변인은"우리는 북한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러한 대화에는 전제조건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미국은 중간 단계 조치를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북핵 문제에 있어 한미 양국, 큰 차이나 간극 있는 듯"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는 VOA에"조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북핵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앤드류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또한 VOA에"'중간 단계'는 그닥 새로운 얘기가 아니어서 조금 놀랍다"면서 의아함을 표했다.
여 석좌는"중간 단계 접근 방식의 의미에 대한 단순한 의사소통의 오류인지,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선언이 대북 협상이나 외교 이전에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며" 한국과 한국이 북한 비핵화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에서 큰 차이나 간극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에 1일 외교부는 VOA에"안보실장의 관련 언급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덮어두고 핵 동결과 제재 완화 교환 수준의 미봉책에 그친다거나 또는 북한 핵을 일부 인정해 주고 핵 군축으로 나아간다는 타협책과 같은 의미의 중간단계는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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