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용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강경 대응을 강조했지만 미국 백악관은 파병을 확인하지 않은 채 “며칠 안에 설명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대통령실은 이날도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거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근거로 위성사진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2일 북한 청진항에서 포착된 북한 러시아 군함 활동. 국가정보원 제공
대통령실은 이날도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미국·영국은 아직 파병을 확인하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한국의 우방국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 국가는 왜 파병이 사실이라고 바로 확인하지 않는 것일까. ‘북한군 파병설’에 대한 정보 판단 절차가 덜 끝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초 한국도 지난주 중반까지 이런 북한군 파병설에 부정적인 태도였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 동맹국 및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현재까지는 민간인력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나토 본부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는 병력이 아니라 인력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인력일지, 병력이 될 것인지 등은 좀 더 많은 정보가 종합돼 융합·평가되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이 ‘북한군의 참전 개시 확인’의 근거로 제시한 북한 특수부대의 러시아 지역 수송은 지난 8~13일 있었다. 김선호 차관은 연합뉴스 기자를 만난 지난 17일 이를 파악했을 텐데도 “민간인력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대북정보 활동의 주축인 두 기관이 하루 만에 이렇게 상반된 정보 판단을 한 이유에 대해 정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국정원 '북한군 러시아에 파병... 우크라 전쟁 참전 개시'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하고 이미 일부를 러시아로 이동시켰다고 국가정보원이 발표했다. 국정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라며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국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軍 파병 영상 속속 공개…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우려북한군 파병 3대 궁금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 젤렌스키 '북한군 파병' 주장에 '부차 희생자나 밝혀라'(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북한군 파병' 주장에 대해 '특별군사작전에 누가 어떻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두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도 정쟁…檢 불출석, 이화영 출석(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일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여야는 '이재명 방탄용'이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두번째 '검사탄핵' 청문회도 정쟁…檢 불출석, 옥중 이화영 출석(종합)(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일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여야는 '이재명 방탄용'이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시아 군사분야 인사, '북한군 파병 효과 미미'국정원의 북한군 우크라이나 파병 발표와 관련 러시아 군사인사들은 북한군이 전선 상황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전투 경험 부족 및 신병 훈련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