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실태조사 결과, 북한 가족 생사 확인 못한 이산가족 비율이 매우 높고, 교류 기회도 제한적임이 드러났다.
통일부 는 24일, 지난해 실시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를 파악하지 못한 이산가족 비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5,103명 중 75.5%가 북한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었다. 생사 확인 이 가능했던 이산가족 중에서도 상봉, 서신 교환, 통화 등의 교류 경험은 20.9%에 불과했으며, 전체 등록 이산가족 의 5% 정도만이 북한 가족과 교류 기회를 가졌다. 생사 미확인 이산가족 중 47.9%는 향후 소식을 확인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대부분이 가족이 이미 사망했다고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의 선호하는 교류 형태는 생사 확인 (55.3%), 대면 상봉(14.4%), 고향 방문(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산가족 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전면적인 생사 확인 과 사망 시 통보제도(77.2%)를 꼽았으며, 상봉 정례화(37.5%), 남북 간 서신교환 제도 마련(18.2%), 화상상봉 활성화(11.
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연락처가 확인된 생존 이산가족 등록자 36,017명을 대상으로, 성·연령·거주지 등을 비례 배분하여 선정한 5,103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작년 9월 23일부터 11월 17일 사이에 진행되었다. 전수조사 대상은 전체 생존 이산가족 25,373명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수조사에서 교류 형태별 참여 희망 비율은 생사확인(62.3%), 상봉(57.2%), 서신·영상편지 교환(52.1%), 고향 방문(43.0%)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제3차 실태조사 때 생사확인(75.7%), 고향방문(69.7%), 상봉(65.8%), 서신·영상편지 교환(60.0%) 순이었던 결과와 비교하면 교류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고향 방문'을 희망한 비율이 대폭 하락(26.7%포인트)했다.전수조사 응답자 중 90세 이상이 24.1%에 이르고 80대와 70대는 각각 39.5%와 21.7%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85.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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