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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부터 상대 선수와 대치 중 입 가리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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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부터 상대 선수와 대치 중 입 가리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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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하면서 입을 가리는 행위가 즉각 퇴장 사유가 된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상대가 입을 가린 상태에서 발언해 입증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계기가 됐다. 두 번째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을 벗어나는 행위 역시 퇴장 사유로 명문화됐다. - 북중미,월드컵,북중미 월드컵,상대 선수,월드컵 무대

지난 2월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포르투갈 축구팀 벤피타의 지안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린 채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고 있다.

AF=연합뉴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하면서 입을 가리는 행위가 즉각 퇴장 사유가 된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경우도 레드카드 대상에 포함된다. 국제축구평의회는 2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 규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해당 규정은 FIFA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대회 주최 측 결정에 따라 이번 월드컵부터 바로 적용된다.

새 규정의 핵심은 두 가지다. 먼저,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입을 가리고 발언하는 경우 퇴장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는 인종차별 발언을 은폐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이른바 ‘비니시우스 규정’으로 불린다. 이 규정은 지난 2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촉발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상대가 입을 가린 상태에서 발언해 입증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계기가 됐다. 두 번째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을 벗어나는 행위 역시 퇴장 사유로 명문화됐다. 해당 규정은 선수뿐 아니라 이를 유도한 코칭스태프 등 팀 관계자에게도 적용된다. IFAB는 경기 중단을 유발한 팀에 대해 몰수패까지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해 집단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가 복귀한 뒤 결과가 뒤집히는 혼란이 발생한 사례를 반영한 것이다. FIFA는 이번 규정 강화가 인종차별 근절과 경기 질서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숨길 것이 없다면 말할 때 입을 가리지 않는다”며 강력한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월드컵 무대에서 선수들의 언행과 항의 방식에 대한 기준이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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