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련과 북한은 조소상호우호조약으로 맺어진 명백한 동맹관계였지만, 소련 붕괴후 러시아는 북한과 협력을 하되 군사동맹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는 북한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 북-러 무기거래와 군사협력은 우리 안보를 침해하는 레드라인이며, 이를 위반하면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첨단무기를 지원하고 푸틴의 전쟁범죄 처벌을 지지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려야 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톡에 전용열차편으로 11일 도착할 예정이며, 포럼 기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과거 소련과 북한은 조소상호우호조약으로 맺어진 명백한 동맹관계였지만, 소련 붕괴후 러시아는 북한과 협력을 하되 군사동맹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는 북한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
관련기사 러시아가 필요한 것은 탄약에 그치지 않는다. 대형의 탄도미사일에서 휴대용 견착식 대전차미사일까지 모두 러시아군이 도입하여 운용할 수도 있다. 북한은 KN-23과 KN-24 등 단거리탄도미사일에서 풀업기동을 구현하면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를 훌륭히 카피해냈다. 또한 직경 600㎜짜리 초대형 방사포인 KN-25도 작년말부터 대량생산하여 실전배치 중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북한산 첨단무기체계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러시아의 핵무기 기술과 핵전력 운용경험을 북한이 전수받는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김정은이 수차례 ‘핵무력 완성’ 을 공언했지만, ICBM은 정상각도 발사가 검증되지 않아 미국 본토에 닿는 것이 벅차고, 다탄두기술이 없어 미 본토에 다가가도 요격될 것이다. SLBM은 사거리가 여전히 부족하며, 무엇보다도 원자력추진잠수함이 없다. 이렇게 북한이 완성하지 못한 핵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쥐고 있는 것이 러시아다. 러시아는 여전히 4489발의 핵탄두를 실전배치 중인 핵 강국이다. 여태까지 러시아가 핵기술을 외국에 전수해준 바는 없지만, 급변하는 지정학 경쟁시대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선 가능한 방안은 중-러 간의 해상연합훈련에 북한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중-러 양국은 지난 7월 ‘북방·합동-2023’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략적 조율을 한 바 있다. 어뢰정이 주축이었던 기존의 북한 해군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압록급·두만급의 신형 초계함을 4척을 도입하면서 1000t급 이상의 수상함 전력을 증강했기에 이제는 가능하다. 공군 훈련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북한 도발시 한반도로 오는 미군의 B-1 폭격기를 우리 공군 F-15K나 KF-16이 호위하듯이, 동해 상공을 지나가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를 북한 전투기가 호위하는 장면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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