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축재 들통나 사라진 정치인의 문제적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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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정래혁

한국의 반정부운동에서 1979년까지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반민주정권에 대한 대항뿐 아니라 친일정권에 대한 대항의 성격도 띠었다는 점이다. 1979년까지의 역대 정권들은 친일파가 국가운영의 주축을 이루거나, 친일파가 국가지도자인 상태에서 이들이 국정에 많이 참여하는 정권이었다. 그래서 이때까지의 반정부운동에서는 그런 성격이 나타나게 됐다.

친일세력의 영향력은 박정희 정권이 전반기인 제3공화국에서 후반기인 제4공화국으로 넘어갈 때도 상당했다. 2016년에 제65호에 실린 허은 고려대 교수의 '냉전분단시대 대유격대 국가의 등장'은"1972년까지 국가체제의 재편을 주도한 이들이 만군 출신"이었다고 말한다. 만주국 군대에서 부역한 세력이 유신체제 등장에도 관여했던 것이다.좀더 활동할 수 있었던 친일파들이 1980년부터 국정운영에서 대거 사라진 데는 1979년 10월 16일 발생한 부마항쟁의 역할이 컸다. 사실상의 전제군주제인 유신체제에 타격을 가한 이 운동은 친일정권에 압력을 가해 이들을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1926년 1월 17일 전라남도 곡성에서 출생했다"로 시작하는 제3권 정래혁 편은 광주서중학교를 졸업한 그가 1942년부터 일본의 녹봉을 받은 사실을 알려준다."1942년 4월 일본 육군예과사관학교에 입학해 1943년 12월 졸업했고, 그 뒤 1944년 5월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45년 6월 제58기로 졸업했다"고 설명한다. 식민지 한국에 정착한 일본인들이 압도적 다수의 한국인들을 무시하고 착취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경찰과 더불어 일제 군대가 배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군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고도의 식민지배기구였고, 또한 아시아 민중을 학살한 침략주의 기구였다.

그런 뒤 경찰에 투신해 경찰학교에서 경위급 교관요원을 지냈다. 그러다가 1948년 정부수립 뒤에 재차 생도의 길을 걸었다. 광주서중과 일본 육사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들었던 그가 해방 직후 군사영어학교에 입학하더니 정부수립 직후에는 육군사관학교 특임 제7기로 입학했다. 1950년에 사단 참모장이 되고 1959년에 육군 군수참모차장이 된다. 4·19혁명이 있었던 1960년에는 소장 계급장을 달게 된다. 하지만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전두환이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가보위입법회의를 출범시킨 지 이틀 뒤인 1980년 10월 29일 이 기구 부의장이 됐다. 이듬해에는 제11대 국회의원이 되고 국회의장이 됐다. 1983년에는 전두환을 대리해 집권당을 관리하는 민주정의당 대표위원이 됐다.이렇게 1979년 이후의 대격변을 무사히 넘어가 전두환 정권에서도 승승장구하던 그는 58세 때인 1984년 6월 13일에 터진 '정래혁 사건'과 함께 정치무대에서 갑작스레 하차하게 됐다. 그의 부정축재액이 빌딩 4동과 주택 5채를 포함해 178억 원이 넘는다는 투서가 민정당 등에 들어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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