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의, 영화계 술렁 부산영화제 성하훈 기자
부산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영화제 개막을 5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집행위원장의 사의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석근 아시아필름&콘텐츠마켓위원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표하면서 이달 말로 집행위원장 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영화제 측이 지난 9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통해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선임한 직후 사표를 냈다는 점에서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를 임시총회에 대한 항의 의미로 보는 시각도 있다.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에 대한 영화계의 부정적 여론이 있는 만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임시총회 전인 지난 8일"내가 무슨 말을 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른 영화인들에게도"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영화제가 정관개정을 통해 운영위원장 직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내부 이견도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지역의 한 영화계 인사는 지난 3월"조종국 운영위원장 건에 대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내키지 않아 하고 있어,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월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로 대체하고 3월로 예정했던 임시총회도 5월에서야 마무리된 것을 보면 그만큼 내부 합의가 어려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부산영화제 한 관계자는"내부의 시선으로 보자면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는 것은 올해 영화제 이후 임기가 끝나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에게 연임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앞서 임시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조종국 위원장 내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단체들은 부산영화제 측에 결정 보류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부산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9일 임시총회 개최해 정관개정안 통과...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韓대사관·中관영지 이례적 항의공방…'보도유감' vs '용납불가'(종합2보)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주중한국대사관과 중국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보도를 둘러싸고 상호 '항의' 공방을 벌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수첩] 한국영화는 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극장 요금 때문일까요? OTT 콘텐츠의 성장 때문일까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문정복 의원, '영양교사 현업업무 종사자 해석 관련 토론회' 개최문정복 의원, '영양교사 현업업무 종사자 해석 관련 토론회' 개최 문정복더불어민주당의원 고용노동부 학교급식 영양교사 국회교육위원회 최경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尹 겨냥 '불장난하면 불타 죽어'…한중관계 악화일로중국 대만 불장난 윤석열 중국 정부의 외교사령탑인 친강 외교부장이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불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리의 상실은 연대로부터 다시 기억된다우리의 상실은 연대로부터 다시 기억된다 참여연대 이태호 이태원참사 복지동향 세월호 김지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