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서 4일 '군사반란 계엄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반발로 약 30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계엄의 위헌성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4일 오후 7시 부산 서면에서 개최된 '군사반란 계엄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 '에 약 3000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반발로, 부산 시민사회와 야당 대표들은 ' 윤석열 퇴진비상부산행동'을 결성했다.집회는 풍물패의 힘찬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부산민변 이정민 지부장이 첫 연사로 나서" 비상계엄 은 헌법과 계엄법을 위반한 위헌적 조치"라며"법적 대응과 시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부산의 한 시민은" 윤석열 정권의 거짓말 경제와 부자 감세 정책이 국민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경제적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진보당 당원은" 윤석열 의 탄핵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시작"이라며 강한 결의를 다졌다.
야당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노동당 김정훈 부산시당 위원장은"국민과 함께 윤석열 퇴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고, 정의당 박수정 부산시당 위원장은"내란죄로 긴급 체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열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은"계엄의 실패는 국민의 승리"라며"국민의 힘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열기는 문화 공연으로 이어졌다. 부산민예총 음악위원회가 '아침이슬', '광야에서' 등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를 선보였으며,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특히, 한 연사는"딸과 함께 계엄 소식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이번 사태의 충격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시민들의 발언은 다채로웠다.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계엄은 국민이 아닌 권력을 위한 것"이라며"우리가 지켜온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없다"고 강하게 외쳤다. 전교조 부산지부 임정택 지부장은"교사와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은"탄핵 이후의 더 나은 사회를 고민하며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자"고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집회가 끝난 후 시민들은 서면 일대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 인원이 많아 선두가 NC백화점에 도착했을 때도 후미가 출발하지 못할 정도였다. 윤석열퇴진비상부산행동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에 서면 주디스태화 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7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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