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군(郡)인 기장군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우성빈 당선인은 현직 군수가 빠진 무주공산에서 정명시 국민의힘 후보, 정진백 조국혁신당 후보, 김쌍우 무소속 후보 등과 맞붙은 4자 구도에서 45.03%를 득표해 당선됐다. 실제로 김 후보의 득표율은 11.42%로 정 후보의 득표율과 합치면 53%가 넘는다.
우성빈 기장군수 당선인.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군인 기장군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남성 정치의 마지막 영역이라는 ‘군수’ 자리에 여성이 당선된 것도 최초다.
우성빈 당선인은 현직 군수가 빠진 무주공산에서 정명시 국민의힘 후보, 정진백 조국혁신당 후보, 김쌍우 무소속 후보 등과 맞붙은 4자 구도에서 45.03%를 득표해 당선됐다. 41.72%를 득표한 정 후보와는 3.31%p 차이로 신승했다. 우 당선인은 “여명이 밝아 오는 새벽 기장군민 여러분께서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셨다”면서 “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기장군의원으로 정치에 입성한 우 당선인은 오규석 전 기장군수와 벌인 설전이 담긴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22년 기장군수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 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군수 후보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젊은 유권자 늘고 보수표 분산…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민심 파고들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배경으로 정관·일광 신도시에 젊은 유권자가 늘면서 보수세가 약화했고,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 실패로 보수표가 분산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김 후보의 득표율은 11.42%로 정 후보의 득표율과 합치면 53%가 넘는다. 또 우 당선인이 내놓은 생활밀착형 공약이 민심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 당선인은 ▶4년간 총 100만원의 민생지원금 지급 ▶정관선 조기 완공 ▶기장 일광선 유치 ▶장안읍에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 ▶기장형 무료 공공셔틀버스 도입 ▶원전 소재지 전기료 반값 혜택 등을 공약했다. 또 동남권 원자력병원과 기장병원을 동남권 지역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고,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하루 더 머무는 도시로 바꾸기 위해 기장읍성과 향교, 전통시장 등을 연결한 문화관광 단지화 구상도 제시했다. 우 당선인은 “기장의 미래를 위해 약속드렸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며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가슴에 새기고, 말이 아닌 결과로 보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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