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커는 “지금 이력서를 제출해도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에서 돈을 벌고 효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에 참석한 대학생들. | AFP연합뉴스
베이징의 대학을 졸업하고 톈진의 소규모 기계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쩡위팅도 일자리를 잃고 산둥성 부모님 집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일자리 구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뚫은 취업문이었지만 회사는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부서별로 구조조정을 했다. 쩡위팅이 속했던 홍보팀도 전원 해고됐다. 전업자녀의 출현은 극심한 청년실업과 가혹한 노동 조건이 맞물린 결과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사이의 젊은이 3300만명 이상 이상이 올해 구직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600만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청년 실업률은 21.3%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석 달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7~8월 사상 최다인 대졸자 1158만 명이 취업 시장에 쏟아지게 되면 중국 청년들의 일자리 상황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이미 직장생활을 경험한 청년들이 재취업 대신 ‘전업자녀’를 택하는 것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베이징에서 게임개발자로 일했던 줄리는 “5~6년 동안 초과 근무가 흔했다. 종종 아침 9시에 집을 나서 새벽 1시 이후에 퇴근하는 ‘워킹 데드’처럼 살았다”며 가혹했던 직장생활 경험을 전업자녀 생활을 택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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