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기만 해도 선입견? 도대체 타이틀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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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기만 해도 선입견? 도대체 타이틀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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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고 알게 된 세상] 장애를 둘러싼 편견

60대? 아니면 70대? 적어도 나보다는 훨씬 위일 듯한 중년 아저씨의 걸쭉한 목소리에 이어 20대라 해도 믿을 만한 앳된 여자 목소리. 근데, 이모라고? 순대국밥을 한가득 입에 넣고 있던 나는 하마터면 그걸 모두 내뿜을 뻔했다.

우리나라는 의원님, 장관님, 관장님, 의장님, 사장님, 회장님, 검사님 등등 소위 타이틀을 전혀 상관없는 장소에서도, 친구나 지인끼리도, 심지어 이미 그 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엄연히 이름이 있는데, 왜 꼭 직업이나 관직, 직급을 호칭으로 사용할까? 내 선입견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본인의 인품보다는 타이틀이 주는 선입견을 바라는 건 아닐까?생각해 보면 장애인이란 '타이틀'에도 그런 면이 없지 않다. 비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 역시 마찬가지란 생각이다. 많은 사람이 장애인은 신체나 정신적 결함으로 인해 뭔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영어의 'disabled'란 표현도 그런 느낌을 준다. 사실 나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고, 지금도 가끔이지만,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다.

아마도 시각장애인은 혼자서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리라. 고맙긴 하지만, 그래도 물어본 대로 시각장애인의 손을 잡고 방향을 가리켜 주는 게 더 고마운 일이다. 그럼 시각장애인은 혼자서도 잘 갈 수 있다.지금은 대학생인 딸,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무렵, 나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활터 사대에 선 적이 있다. 이미 시력도 무척 나쁜 데다가 시야도 무지 좁았고, 사물이 가끔 두 개로 보이기 시작할 때였다. 그래도 드라마에 나오는 장군처럼 멋지게 화살을 날리는 아빠 모습을 기대하는 아이들을 실망하게 할 수는 없었다.

물론 그때는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눈으로 활을 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었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그래도 나는 활을 쐈다. 그때 그 관계자분이 제공한 '어떻게' 덕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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