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집권기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
서혜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집권기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이 '항복'에 가까운 구상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종전 협상이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그러면서 휴전과 함께 협상이 시작되고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기로 합의할 것이라며"이는 크렘린궁이 작성할 법한 합의안"이라고 꼬집었다.그는"유엔의 경험으로 볼 때 일단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면 영구적인 일부가 될 수 있다"며"그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분할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하는 계획에 관여하기보다는 무기 지원을 보강해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휴전 협상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절대적 의무는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일반적인 의미에서 정책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대화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볼턴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대북 비핵화 전략 등 외교 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하다 보좌관직에서 사임한 뒤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가 됐다.
그러면서"이것은 '성가대 소년들'의 협상이 아니다"라며"이를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러시아를 상대하는 협상가들은"러시아 측만큼 강인해야 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며"그래야 자신의 견해를 사례로 뒷받침된 근거를 들어 제시할 수 있고 이를 문서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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