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 일부가 26일(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가 ...
26일 볼리비아 라파스 대통령궁 앞에서 한 주민이 하얀색 천을 든 채 군 장병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4.6.27군 핵심 지도부는"무너진 조국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일촉즉발 상황으로 끌고 가다가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 강경 대응 천명과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 등에 결국 회군했다.볼리비아 군 일부 장병들이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채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한 건 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 전후다.텔레비시온 우노 등 현지 TV 방송 매체들은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중계했다.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에"규정에서 벗어난 군대 배치가 이뤄졌다"며"민주주의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짧은 만남 후 아르세 대통령은 곧바로 각료들과 함께 연 별도의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볼리비아가 군의 쿠데타 시도에 직면했다"며"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저와 내각 구성원은 이곳에 굳건히 서 있다"고 역설했다.무리요 광장에 모인 시민들도 군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텔레비시온 우노는 전했다. 호세 윌슨 산체스 신임 합참의장의 '수도 집결 장병 부대 복귀 명령'까지 나온 가운데 볼리비아 군은 결국 이날 오후 6시에 조금 못 미치는 시간에 철군했다. 로이터·AP통신 등은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군 장병들이 광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도했다.그는 특히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서슴없이 드러냈다고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수니가는 최근"모랄레스는 다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거나"군대는 국민의 무장한 날개인 만큼, 모랄레스를 막기 위한 적법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 집권하다 선거 부정 의혹으로 물러났다.페드로 벤하민 바르가스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우리는 검찰에 수니가 장군을 고발할 것"이라며"그는 군대가 정치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과 기타 관련 법령을 줄줄이 위반했다"고 성토했다.한때 '정치적 동맹'이었던 아르세 대통령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지자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현재 완전히 갈라선 상태다.이 때문에 정부가 '쿠데타 시도'를 빠르게 정리하는 수순을 밟더라도, 정국 불안은 지속해서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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