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암 걸려도 수술했다…말기 위암 파이터, 노성훈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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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1만1000건' 국내외 아무도 오르지 못한 대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r암 위암 노성훈 외과의사

암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이다. 노성훈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특임교수는 암에 파묻힌, 위암과의 싸움에 미친 외과의사다.

항암제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의사와 머리를 맞대 어떤 항암제를 쓸지 궁리한다. 젤록스, 폴포리 등의 표준적인 병용요법을 쓰거나 표적항암제를 쓴다. 최근 혁신적 항암제로 각광받는 면역항암제인 옵디보·키트루다도 있다. 이런 면역항암제가 전환 수술의 특급 도우미로 거듭나고 있다. 전환 수술을 하면 생존기간이 늘어난다. 노성훈이 2005~2012년 4기암 101명을 전환 수술로 치료했다. 그랬더니 평균 생존기간이 26개월로 늘었다. 6개월~1년보다 최대 4배가 됐다. 삶의 질이 올라갔고, 일부는 완치됐다. 노성훈은 내년 6월 세계위암학회에서 전환 수술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성모병원 연구에 따르면 전환 수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이 42.8%, 항암제만 투여한 환자는 12%였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심장혈관외과 의사 로만이 소문을 듣고 노성훈에게 e메일을 보냈다. 위암 4기 환자였다. 독일 등지에 알아보니 항암제 치료만 권고했단다. 식도·림프절·부신 등으로 암세포가 번진 상태였다. 노성훈은 다학제팀과 머리를 맞댔고, 전환 수술 대상으로 결정했다. 종양내과 의사가 로만에게 항암제 처방전을 보냈고 우크라이나에서 치료했다. 컴퓨터단층촬영 결과를 보내왔다. 암 부위가 줄어든 상태를 확인했고, 한국으로 불러 수술했다. 3년 반 후 국제학회장에서 로만이 아내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주변에서 “다 죽게 생겼다”고 말하던 환자였다.

노성훈은 전쟁터의 사령관이다.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다. 디자인이 끝나고 개복했는데, 들어가 보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생각보다 림프절을 더 제거하거나, 심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는 수술 범위를 축소한다. 진행성 암 환자는 췌장·대장·장간막·간을 침범한 경우가 있다. 그걸 포함해서 제거할지 결정해야 한다. 침범한 범위가 크면 수술을 중단하고 배를 닫고 항암 치료를 먼저 하기로 결정한다. 노성훈의 도전은 97년 4월 독일 뮌헨 국제위암학회에서 빛난다. 당시만 해도 위암 수술을 할 때 비장을 같이 제거하는 게 국제 표준이었다. 위와 비장이 림프관으로 연결돼 있는데 이를 통해 비장 동맥 주위의 림프절로 암세포가 전이되기 때문이다. 노성훈은 비장을 손대지 않고 림프절만 제거하는 수술법을 선보였다. 비장은 인체에서 면역 기능을 하므로 감염 같은 합병증을 막아준다. 참석자들이 탄성을 자아냈고 국제지침이 바뀌었다.

⑤무수혈, 최소 절개 전기소작기를 쓰다 보니 수혈을 크게 줄였다. 수혈은 남의 피를 넣는 거라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 환자의 병의 호전을 방해한다. 수혈을 적게 할수록 좋다. 노성훈은 배꼽 위 15㎝만 절개한다. 과거에는 의사들이 25㎝를 절개했는데, 노성훈이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 배를 길게 가르면 의사가 편하다. 2017년 11월 아내의 내시경 검사에 동행했다. 아내가 검사받는 사이 그 전날 찍은 CT 사진을 봤다.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우리 집사람 거 맞아?”라고 소리쳤다. 노성훈도, 그 의사도 같이 놀랐다. 이미 여기저기에 전이돼 손 쓸 방도가 없었다. 여명이 채 1년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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