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못 지킨 ‘보행자용 안전펜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 사상자들은 대부분 안전펜스 안쪽 인도에 있다가 피해를 봤다.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안전펜스가 돌진한 차량에 파손돼 인도 ...

일각 “더 강화해야” 목소리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 사상자들은 대부분 안전펜스 안쪽 인도에 있다가 피해를 봤다.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안전펜스가 돌진한 차량에 파손돼 인도 위 사람을 보호하지 못한 것이다. 사고를 본 시민들은 ‘울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은 예측할 수 없는 사고를 예방하려 무작정 안전펜스만 강화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보행자용은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 따라서 보행자용 울타리가 차량 진입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서울시·중구청은 운행 속도가 시속 30㎞로 제한되고 일방통행이었던 사고 장소는 규정상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는 곳으로 ‘도로 근처에 집이 있어서 차량의 돌입으로 인한 중대한 사고가 예상되는 구간’과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차량에 보행자와 자전거가 너무 가까워서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구간’만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침 외 구역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조성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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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청역돌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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