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카르텔 추적⑨] 7명 KBS 이사 면면, '이명박근혜' 시대 인사도 귀환
▲ 언론노조 주최로 6일 오전 서울 중구 언론노조에서 열린 '공영언론-공공기관 부적격 이사 고발 기자회견'에서 이호찬 MBC본부장, 박상현 KBS본부장, 윤창현 위원장, 김현태 연합뉴스지부장이 이사로 선임되거나 지원한 인사들의 면면을 지적하며"극우 막말 인사 앞세운 방송장악 거부! 부적격 이사 거부! 이사 선임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 이정민KBS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대국민 사과,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방영 무산 등에 이어 최근에는 취재기자 노트북에 붙인 세월호 리본 모자이크 처리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갤럽의 채널 선호도 조사에서도 KBS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이사들의 면면을 보면, '논란의 KBS'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이사는 2015∼2018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였을 당시, 언론 장악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MBC 간부들을 감쌌다는 지적도 받는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월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PD를"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취지의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이 논란이 되자, 방문진 이사회는 수차례 논의 끝에 '문제없음' 결론을 내렸다. 당시 방문진 이사회는 MBC 경영진의 '노조 불법 사찰'로 알려진, 이른바 '트로이컷' 사건도 '책임없음'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 사건에 연루된 MBC 경영진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기자 출신 허엽 이사는 최근까지 바른언론시민행동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단체는 자체 모니터단과 반야당 성향 인터넷 매체 '트루스가디언'을 운영하며 공언련 등과 '가짜뉴스' 관련 행사를 함께 개최해왔다.
헌법재판관 출신인 서기석 이사는 지난 2008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배임 혐의 항소심을 맡아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 판결은 김용철 변호사가"서기석 판사가 황백 등과 골프를 쳤고, 이후 삼성 비리 사건 2심 재판을 맡아서 삼성에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다. 서 이사는 2013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삼성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삼성 판결은 이후 대법원에서 원심이 파기되어 고법으로 돌려보내졌고, 유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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