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보름 새 2조원 넘게 불어났다.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다음달 시행...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이 보름 새 2조원 넘게 불어났다.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있어 가계빚 증가세 를 얼마나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동금리 기준으로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1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때보다 2000만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은행권에서는 대출자가 1년 동안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가 넘지 않도록 대출 한도를 정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DSR은 이를 산정할 때 앞으로 올라갈 금리를 적용해 향후 늘어날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반영하는 제도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단계 스트레스 DSR 체계에서 연봉 5000만원인 A씨가 40년 만기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1단계 스트레스 DSR보다 2000만원 정도 대출 한도가 더 깎인다. 최근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다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3759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1451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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